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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연가 외1편 / 노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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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기자
기사입력 2019-09-23

 

▲     © 시인뉴스 포엠



다람쥐 연가

노 희

 

 

그대 앞에 나는

사랑스런 한 마리 다람쥐가 되고 싶어

 

그대 마음 길 즐거이 오르내리는

부지런한 다람쥐가 되고 싶어

 

맑은 날에는 그대 마음 끝까지

올라가 산이 울리도록 큰 소리로 웃고 싶고

 

흐린 날에는 그대 마음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그대 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낮은 속삭임을 건네주고 싶어

 

그대 앞에 나는

늘 깨어 사는 그대만의

사랑스런 한 마리 다람쥐가 되고 싶어

 

 

 

물이 되고 싶어서

 

아래로 아래로

몸 낮춰 흐르는 물이 되고 싶어서

 

내려가고 내려가는

고웁디 고운 물줄기가 되고 싶어서

 

바닥까지 화안히 보이는

맑으나 맑은 물방울이 되고 싶어서

 

 

 

 

 

노희 약력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1992년에 문학세계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같은 해

크리스챤 신문사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어부가 되리 (규장) 사람 숲으로 가서(베드로 서원)

노 희 시선(십자성) 하나를 얻기 위해 백을 버린 여자(북랩)

공저 다수가 있으며 현재 한국기독시인협회와 국제펜문학회 한국본부 등

여러 문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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