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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샤인호텔 벤취에서 외1편 / 이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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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기자
기사입력 2019-08-26


▲     © 시인뉴스 포엠





 

 

 

션샤인호텔 벤취에서   

                               
    이수미

 

 

야자수 그늘아래 푸른 옥빛 풀어놓은
바다 바라보며 서로에게 취해서
해 넘어가도 모르고 하나가 되어

 

 





 

박하사탕                  

 

 

알록달록 줄무늬 박하사탕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니 입천장에서 목젖 까지

스르르 일곱 색깔 무지개 돋아났다

 

 

잠잘 때는 책상 구석에 올려놓기도 하고

아침이면 또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 게 아까워

세상을 잃은 듯이 대성통곡을 하던

 

학교가기 싫다고 떼쓰거나 엄마 심부름을 한 날

슬그머니 작은 손에 가득히 쥐어 주시며

세상에서 젤 순하고 착한 아이를 만들던

 

더운 여름날 왕방울 박하사탕 하나면

입속 가득 고드름이 열리기도 하고

칠성사이다 오란 씨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게 하던

 




 

 

이수미 시인

 

1963년 전북 고창 출생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2017,‘문학의 오늘엔솔로지 작품 활동 시작

시인회의 동인

시집-유채꽃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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