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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레절레 외1편 / 최창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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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기자
기사입력 2019-07-09

 

▲     © 시인뉴스 Poem



 

절레절레

 

  최창규

 

 

 
송골송골 맺힌 땀 닦으며
내 맘에 쏙 드는 남방
두 벌이나 사온 아내
 
애처가로 소문난 친구 한우가 생각나
도전!
 
그날 이후
 
우엉 차 한 잔 마셔도
삶은 계란껍질 까놓아도
애플 망고 한 접시 먹어도
눈 빠지게 나를 기다리는
설거지
 
이런 줄 몰랐다
 
일 같지도 않은 것이
시도 때도 없고
끝도 한도 없고
생색도 나지 않아
 
아침밥을 먹고 나는 젖은 손을 닦고

하릴없이 집을 나선다
이런 제목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가을바다

 

 

막새바람 부는 날

 

 

 

흘러간 세월, 꾹꾹 눌러두고
상처도 그대로 두고
파도는 철썩철썩 오늘도
하루를 연다
 
묵직한 톳 망태 걸쳐 맨 해녀들
숨비소리 내 뱉으며 불턱으로 가고
 
한치 배를 탄 어부들
바람이 방해하고
파도가 태클 걸어도
밤을 밝히고
의 무게를 끌어올린다
 
가슴을 열어놓고
심장에서 요동치는 욕심도 잠재우고
저렇게 태연히 누워있다
 
그러나 깊어서 너무 깊어서 나는
차마 거기 까지  미치지 못한다

 

 

 

 

약력 

 

 

경북예천 출생

동국대학교 화학공학부 졸업

모텍코리아대표이사 역임

스토리문학 시 등단(2017년 여름호)

금천문인협회 회원

스토리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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