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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달 외1편 / 김병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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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기자
기사입력 2019-07-08

 

▲     © 시인뉴스 Poem



 

발톱달 / 김병욱

 


밤새 야간근무하고
소파에 쓰러져 잠든 아버지

양말 벗기려다
구멍난 양말 사이로 떠오른
달을 보았습니다
 
아버지가 밤새 숨겨두었을 반달

깜깜한 신발 속에서 아침을 기다리던
아버지의 엄지발톱을 보았습니다 

 

 

 

 

 

벼꽃 / 김병욱

 

 

단 한번도 그들을 본 적이 없다

매일 밥을 먹으면서도

단 한번도 그들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짧은 생, 그들보다 하루를 더 살아가지만

 

단 한번도 땅을 밟아 본 적 없는 그들을 위해

 

땅을 향해 고개 숙인 채

누런 상복 입은 낱알들만 묵념 중일 뿐,

 

 

 

 

 

 

김병욱시인 프로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통신공학 박사 (1996)
샘터상 시조부문 장원 (2009) - 샘터 출판사
어린이와 문학 동시 1회 추천 (20096)
1 회 천강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 (2010

창작과 비평 아동문학 신인상(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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