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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외1편 / 양윤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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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기자
기사입력 2019-07-04

 

▲     © 시인뉴스 Poem





화분

 

 

윤회의 길을 안고 사는

허전한 세포들이 뿌리를 내려

볕이 드민 창가에서

고요히 품어 부화되길

 

오늘 더 견고한 내면으로

옹이를 끄르고

발그레 치장하라고

잎들을 기다리는 애틋한 속정

 

넓게 비운 마음으로

부피에 가득 담기도록

갸륵하게 깊은 네 속이어서

꽃은 피어도 지어도 따듯하다.

 

 

 

      

 

바람

 

 

길바닥에 너슬너슬

바람 조각이 손끝에 스칩니다

직선을 바라보던

부동의 눈빛을 흩트리며

아픈 곳을 집어

그냥 눈시울은 붉어져도 좋다고

가끔은 기대어도 좋다고

머리카락 흔들며

상심을 떨구어 줍니다

 

열두 문을 들락이며

계절을 연결하고

매일 강을 건너는 시간 속

파르르한 낯으로도

혼자 버티는 인생에게

헛디디지 않도록

손을 맞잡으란

화한 바람이

얼굴을 씻어 줍니다.

   

 

 

 

 

양윤정

 

 

200112/ 창조문예 신인 문학상 수상[창조문예 등단]

 

20055/ 현대시문학 문학상 수상[현대시문학 등단]

 

2009~ 2011/ 계간 현대시문학 미술 평론 연재

 

2013 10/ 시집[자리] 발간

 

2013 12/ 랭보문학상 수상

 

현대시문학 회원, 서울시인협회 회원, 그래픽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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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49/ 전통식품Best Five 프로젝트 참여

 

20037/ 산업자원부 우수산업디자인(GD마크/Good Design)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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