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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선박사]‘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제29주(11월 11일-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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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기자
기사입력 2018-11-09

 

▲     ©시인뉴스 초록향기

 

 

 

29(1111-17)

 

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돈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으로 최소한의 기본적인 조건이다. 최소한의 경제력조차 없으면 활동의 자유마저 잃게 되고, 다른 가치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만큼 돈은 행복을 누리기 위한 기초적 조건이다. 그러나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돈은 행복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만큼 있으면 된다. 부에도 쾌락적응과 과유불급의 원칙이 적용된다. 탐욕이 행복의 최대의 적이다. 돈의 노예가 되면 인생은 허무해진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물질만능주의 풍조가 만연하여 돈이 최고의 가치로 행세하고 있으며, 돈이 지배하는 사회가 됨으로써 여러 가지 부조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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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생존을 위해 돈이 필수품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의 · · , 성욕과 함께 부()를 인간의 3대 욕구로 들고 있다. 돈은 인간의 기본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 네덜란드 속담이 우리들에게 산 교훈을 주고 있다.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어도 가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을 살 수 없다.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어도 지식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의사는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피는 살 수 있어도 생명은 살 수 없다. 돈으로 관계는 살 수 있어도 사랑은 살 수 없다.” 이처럼 돈으로 행복을 누리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할 수는 있어도, 행복의 원천이 되는 근본적인 가치는 살 수 없다. 디너 교수는 돈은 행복에 도움이 되지만,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고 했다. 인류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가장 불만과 요구가 많고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물질적 풍요로움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님을 반증하는 것이다. 돈은 수단적 가치이지 궁극적 가치가 아니,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경제학자들도 행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는데, 행복은 소득 그 이상의 것에 있다고 하면서 건강가족사랑관계 등의 본질적 재화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고한다. 부에 대한 인식을 올바로 가지고 삶을 누려야 행복은 항상 곁에 머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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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면 자유를 잃는다.

 

돈이 없으면 자유를 잃는다고 한다. 삶을 누림에 있어서 돈은 필수품이다. 가난은 고난 중의 고난으로 빈곤하면 자유마저 제대로 누릴 수 없다. 1980년대에 운동권 학생들은 택시를 탈 자유가 있다고 하는데, 택시를 탈 돈이 없으면 그 자유는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렇다. 생존을 유지할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실제로 다른 가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생존을 위해 기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돈은 필수적이다. 이 범위에서 돈과 행복은 중대한 상관관계가 있지만, 그 이상의 상황에서는 상호 관련성이 아주 미미하다. 사업을 실패하거나 직장을 잃었을 때 돈이 권력이요 자유가 될 수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그러므로 돈은 생존 그 자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이며, 경제력이 없으면 가정도 파괴될 수 있다. 탈무드는 수중에 돈이 떨어지면 누구도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다고 한다. 굶주림 앞에서는 인간의 이성은 물러나고, 야만성이 발동을 하게 된다. 생존능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도와야 하는 이유는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함께 사는 건전한 사회를 위한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비인도적 사건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제대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회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 개인의 생존 문제를 넘어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정의는 굳건하게 세워져야 행복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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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행복은 실제로 중요한 상관 관가 있다.

 

돈은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만족한 상태를 만들어주는 존재이므로 소득과 행복에는 분명 상관관계가 있다. 작가 윌리엄 서머싯 멈은 돈은 인간의 여섯 번째 감각이다. 그것 없이는 오감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 일간지 조사에 의하면, 돈과 행복이 무관하다고 대답한 사람은 겨우 7.2%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은 소득이 행복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소냐 류보머스키는 소득과 행복은 실제로 상관관계가 있다. 다만 그 관련성이 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기본적인 생존을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행복의 필수적 조건이다. 그러므로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돈은 행복해지기 위한 필수적 요소로써 소득이 증대되는 만큼 행복도가 높아진다. 주 등의 기초적 욕구를 해결할 돈마저 없다면 그 사람은 행복을 생각할 수 없다. 괴테도 기본생활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제적 여유를 행복의 5대 조건 중에 하나 들고 있다. 자신이 어떤 인간이 되고자 하는가에 따라 필요한 부는 달라질 수 있는데, 행복의 규모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돈은 아직까지 그 누구도 부자로 만들어주지 못했다.”(세네카) 가장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부자다. 진정한 풍요는 내 마음 속에 있다. ‘마음의 부자가 진정한 부자. 삶의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후에는 돈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의미 있는 생활을 함으로써 질 높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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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

 

욕망의 노예가 되면 소유가 행복의 원천이라고 착각을 한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건 아니다. 돈은 얼마만큼 있으면 행복할까? 아이로니컬하게도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 치고 행복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돈은 인간다운 생활을 함에 있어서필요한 만큼있으면 되고, 그 이상의 부는 행복을 누리기 위한 필수적 요소가 아니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돈의 범위는 어떠한 삶을 누릴 것인가?’에 달려있다. 자신의 자아상을 먼저 그리고, 이를 기초로 그 범위를 정해야 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그 나라의 경제수준과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돈을 비타민에 비유하기도 한다. 비타민은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오히려 안 좋다. 돈을 벌고 증식시키고 관리하느라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므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스스로를 물질의 노예로 만든다. 동남아시아의 한 어촌에서 어부가 고기 몇 마리를 잡고는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서양인이 더 잡아서 갖다 팔면 돈을 벌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어부는 이 정도면 우리 식구들이 먹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잡은 고기에 만족하면서 돌아서는 그 어부는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기에 행복한 것이다. 필요 이상의 부를 추구하는 것은 더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며, 인생을 돈 버는데 소비함으로써 오히려 인생을 허망하게 만든다. 돈은 부족해도 문제이고, 넘쳐도 문제이다. 그러므로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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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이 불행을 자초한다.

 

행복의 조건들을 모두 갖추어도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행복은 외적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의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허세를 버려라! 행복해지는 데는 많은 게 필요치 않다.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며 사는 것을 익혀라!”라고 줄스 에번스는 강권한다. 그런데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므로 무한정 돈을 벌려고 노력한다. 한편으로는 결핍감이,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 , 욕망을 자극한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그들보다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른다. 문제는 필요이상의 부를 축적하려는 탐욕으로 이것이 행복의 공적이다. 탐욕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심성으로 자제하지 않으면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부는 축적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그 가치를 발휘한다. 기본적인 수요를 충족시킨 후에는 부는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부자들이 지루함을 느끼게 되면 과도한 소비나 일시적 쾌락을 추구하게 되어 불행을 자초하기도 한다. 부자들은 나눔이나 기부 등을 통해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나아가 부의 재분배에 기여함으로써 보람과 기쁨을 누려야 한다. 인생의 끝자락에 도달해서야 물질이 얼마나 허망한 지를 깨닫게 되니 참으로 인간은 어리석다. 그러므로 물질 지향적 가치관을 바꿈으로써 탐욕을 버리고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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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의미 있는 일을 위해 사용할 때 더 행복해진다.

 

돈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스마일스는 악의 근원을 이루는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에 대한 사랑이라고 했다. 돈을 사랑하면 돈을 쫓게 되고, 탐욕을 자초하게 되어 결국 불행을 초래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아들러). 돈이 횡포를 부리거나 돈을 남용을 해서는 안 된다. 돈을 행복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새로운 경험을 위해, 좋은 시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며, 그 때 행복지수는 올라간다. 여러 사회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사람들은 재산이나 수입을 불문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쓸 때 자신을 위해 쓸 때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여행이나 박물관 관람 등 새로운 경험을 위해 돈을 쓸 때 다른 곳에 쓰는 것보다 더 행복감을 얻는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시간과 돈을 쓸 때 행복은 자란다. 기부 · 나눔 · 봉사 등의 공동체적 가치를 위해 돈을 쓸 때 사람들은 가장 행복을 느낀다는 사회조사도 있다. 자신을 위해 돈을 쓸 때보다 다른 사람이나 경험을 위해 쓰면 그 기억이 오래 추억으로 남아 행복감을 지속시켜주기 때문이다. 행복은 큰 것보다 작은 것을 여러 번 살 때 더 행복을 느낀다. 상속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상속을 포기하고, 의미 있는 곳과 일에 사용하는 것이 본인과 자식의 행복을 위해서나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의미 있는 일에 돈을 사용하면서 행복을 키우고 가꿔가는 것이 참다운 인생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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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만능주의행복을 앗아간다.

 

돈의 중요성을 과대평가하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 심리학자 호르눙은 물질 지향적 인생관은 행복과 안녕에 독이 된다.”고 했으며, 많은 사회조사가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에 비해 덜 행복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돈은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한 가지 조건일 뿐이고,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고작해야 4%에 불과하다고 한다. 물질만능주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를 낮추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자본주의가 들어오면서 돈으로 열리지 않는 문은 없다.”는 유대격언이 침투되어 우리나라는 자본, 아니 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으며, 물질만능주의 풍조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불행하게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었고, 부자가 성공의 좌표가 되었다. 세계가치관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물질주의는 미국인의 3, 일본인의 2배나 된다. 행복한 나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는데 반해 한국인들은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빌 게이츠 같은 최고의 부자를 들고 있다. 돈이 최고의 권력으로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 돈이 최고의 권력으로 모든 사람들의 숭배의 대상이 되니 돈교라는 사이비 종교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돈 때문에 각종 범죄가 자행되고 있고, 인간성마저 앗아가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가치관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들고 있으므로 국민들의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있어야 행복은 우리 곁에 머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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