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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난 년들 / 권나현 시인

권나현 시인시 봄 바람난 년들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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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벽솔시인
기사입력 2018-03-16

▲     © 시인뉴스 초록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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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고추당초 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 대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 년들 까정
난리도 아녀라

워매 워매 ~
쩌그
진달래 년 주딩이 좀보소?
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 쓰까이~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만

그려 ~
워쩔수 없제
잡는다고 되것어
말린다고 되것어
암만 고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안혀라

보소
시방 이라고
있을때가 아니랑게
바람난 꽃년들
밴질밴질 한
낮짝 이라도
귀경할라믄

우리도 싸게
나가 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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