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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 고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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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만시인
기사입력 2020-01-16

 

  © 시인뉴스 포엠



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않았으랴

 

싸그락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 분분 난 분분 춤 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

 

바람 자락 불면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퍼부어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한번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

 

 

 

【너스레】

 

사랑에도 인내가 필요합니다.그리고 헌신도 있어야 합니다.무엇인가를 요구하거나 계산이 깔린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작품은 인내와 헌신으로 나뭇가지에 ,다시 말해서 아름다운 사랑을 피워낸 눈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햇솜은 눈꽃이요 상처는 인내를 극복하고 꽃입니다. 꽃을피우기 위해 나뭇가지도 흔들리면서 추위를 견뎌냅니다. 꽃은 사랑의 결실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의 완성을 이루고자 합니다. 때로는 매서운 환경에 도전도 하면서겨울을 견뎌냅니다. 눈꽃일망정 햇솜같은 마음을 모아서 봄꽃이 자리에다가 미리 눈꽃을 피워보기도 합니다. 그것이 첫사랑일 것입니다. 이윽고 봄이 와서 첫사랑이었던 <자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터뜨릴 것입니다.봄을 향한 성숙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박일만시인)

 

 

 

 

 

<박일만시인>

·2005<현대시>신인상등단

·시집사람의무늬(애지),뿌리도가끔날고싶다(서정시학),

       뼈의속도(실천문학)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 우수 문학도서 선정

  <뼈의 속도> 송수권 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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