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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뻐꾸기시계 / 고안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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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제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고장 난 뻐꾸기시계

 

 

 

문밖 죽음이 기다린다면
지금은 참회의 시간
생각은 살아
잠들지 못한 꿈에서 깨면
미처 들여놓지 못한 발끝
한 마디 탄식조차 할 수 없는
몸의 소리여
지나간 모든 것들은
시간의 밖
한갓 사유에 지나지 않지
어디까지가 방황이며
진실은 언제쯤 만나게 될까
희미한 기억 더듬노니
지구를 돌리던 때
동에서 서로
태양을 끌고 다니던 때
미친 사랑이라도 좋았지
반쯤 열린 문 열고 나와
목 터져라 한바탕 울고 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미쳐갈 것이야

 

 

 

 

 

 

 

고안나 시인

2010<부산시인>, 2017<시에> 등단

시집 양파의 눈물

시낭송집 추억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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